방세환 광주시장 후보 박관열 광주시장 후보 공약 상당수, 현 시정 추진 사업과 중복 ‘직통’ 내세웠지만, 이미 광주시가 직접 추진·완료한 사업 재포장 지적

쿨미디어 | 기사입력 2026/05/29 [18:22]

방세환 광주시장 후보 박관열 광주시장 후보 공약 상당수, 현 시정 추진 사업과 중복 ‘직통’ 내세웠지만, 이미 광주시가 직접 추진·완료한 사업 재포장 지적

쿨미디어 | 입력 : 2026/05/29 [18:22]

 

- 직동 제2터널 신설 공약 → 율동도로(태전~분당 연결도로) 사업

- 8호선 연장·동서횡단철도 공약 → 판교~오포선 연장 사업

- 교통 취약지역 맞춤형 버스 도입 공약 → ‘똑버스’ 도입·운행

 

6·3 지방선거 광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관열 후보의 권역별 공약 상당수가 현 방세환 시장 재임 기간 동안 이미 완료됐거나 추진 중인 사업과 중복되는 것으로 확인됐다. 박 후보 측 선거공보를 광주시 「2025 민선8기 행정백서」 등 공식 자료와 대조한 결과다.

 

특히 교통·철도 분야에서 중복 사례가 두드러진다. 박 후보가 신설 도로처럼 제시한 ‘직동 제2터널(태전~분당)’은 광주시가 이미 추진 중인 율동도로 사업과 사실상 같은 내용이다. ‘8호선 연장 동서횡단철도’ 공약 역시 광주시가 추진해 온 판교~오포선 사업과 철도건설기금 조성 등 기존 정책과 상당 부분 겹친다. 교통 취약지역 버스 도입 공약 또한 이미 운행 중인 ‘똑버스’와 유사하다.

 

이처럼 주요 공약이 현 시정 과제와 상당 부분 중복되면서 박 후보의 ‘직통’ 슬로건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. 새 사업을 제시하기보다 기존 사업을 재포장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.

 

반면 방세환 후보는 규제 개선, 철도망 확충, 철도건설기금 조성, G-스타디움 완공 등 실제 행정 성과와 추진 실적을 내세우고 있다. 조례 제·개정과 예산 확보, 중앙부처 협의를 통해 추진해 온 사업들이 광주시 민선8기 행정백서와 관련 기사를 통해 확인된다는 평가다.

 

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“공약은 새로운 비전인지, 이미 진행 중인 사업의 재탕인지부터 살펴봐야 한다”며 “기존 시정 성과를 인정하지 않은 채 그대로 공약에 옮겨 적는 것은 유권자에 대한 예의가 아닐뿐더러 후보자의 직무유기”라고 지적했다.

 

결국 이미 추진 중인 사업을 다시 약속하는 후보와, 지난 4년간 직접 추진해 온 후보 가운데 누구를 선택할지는 유권자의 판단에 달려 있다.

 

최지송 기자 mnv2757@naver.com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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